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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쪽이 육아, 교육

초등학교 공개수업을 줌으로 참관한 후기(배쪽이)

얼마 전에 배쪽이 학교에서 공개수업을 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교실에 가서 공개수업을 할 수 없어서 줌으로 공개수업을 했습니다. 

 

공개수업이라는 것을 줌을 한다는 것이 낯설었고 어떻게 줌으로 공개수업을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줌으로 공개수업

<공개 수업하는 방식(줌)>

담임 선생님이 줌으로 회의방을 개설하고 클레스팅 앱에 회의방 주소랑 비밀번호, 수업시간을 공지를 해줍니다. 

 

줌에 들어가면 교실 화면이 두 개로 나오고 그 두 화면 중에 자신의 아이가 잘 보이는 화면을 확대해서 보면 됩니다. 

 

화면이 2개라는 것은 카메라가 두개 겠지요? 

 

교실 앞쪽 양끝 부분에 카메라 2개를 설치하고 교실 tv로 각자 부모님들의 얼굴이 다 보입니다. 

 

아이들이 발표를 할 때는 카메라 앞에 나와서 발표를 합니다. 물론 부모님들이 잘 볼 수 있게 하는 것이겠죠?

 

참고로 줌으로 수업하는 모습을 캡처하신 학부모님이 계셨는데 선생님이 수업을 하다가 "학부모님~ 캡처는 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말을 하셨었다. 

 

<공개수업을 보기 전>

공개 수업을 하기 전에 배쪽이 엄마랑 했던 말이 '배쪽이가 소심해서 발표도 잘 못하고 수업이나 잘 들을 수 있을까?'였습니다.

 

사실 집에서만 보던 배쪽이를 화면으로 수업하는 모습을 본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잘할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참고로 배쪽이는 소심하고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는 말도 하지 않고 엄마나 삼촌 뒤로 숨어버립니다.

 

그러다가 익숙해지면 괜찮아지는데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아이입니다. 

 

친구들하고의 관계는 배쪽이가 먼저 인사를 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친구들이 배쪽이를 좋아합니다.

 

엄청 사교적이진 않는데 상대에 대한 배려를 잘해서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공개수업을 보고 나서>

배쪽이가 의외로 수업에 적극적이었다.

 

수업시간 전에 자리에 앉은 채로 체조를 했는데 엄청 잘 따라 했다. 원래 배쪽이는 그런 거 잘 안 하는 아니다. 

 

선생님이 "~~~ 아는 사람?"이라고 물어보면 배쪽이가 손을 번쩍 들고 하는 모습도 너무 뿌듯했다. (손을 상당히 많이 들더라는...)

 

꿈을 몸으로 표현을 해보라고 선생님이 말했을 때 손을 들고 표현을 하는 데 잘했다. 근데 부끄러운지 끝나고 엄청 빨리 자리에 앉았다. 

 

공개수업을 보고 나서 '배쪽이가 학교 생활을 잘 못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은 싹 사라졌다. 

 

배쪽이한테 '학교에서 뭐 했니? 뭐 공부했니?' 물어보면 배쪽이가 보여주고 얘기를 해 주었다.

 

그 얘기와 공개수업을 보고 지금은 크게 엄청난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배쪽이한테 공부를 가르친다는 개념보다는 재미있게 책을 많이 읽어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초등학교 1학년 배쪽이에 대한 계획은 배쪽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고 책을 좋아하고 많이 볼 수 있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