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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쪽이 육아, 교육

초등학생 배쪽이가 가장 좋아하는 밥은?

배쪽이의 엄마는 한 달에 한 번씩 한 일주일 정도 출장을 가신다.

 

그러면 엄마가 출장 간 일주일은 나랑 거의 지낸다.

 

물론 내가 없을 때는 동생들한테 배쪽이를 맡기고 일을 보러 나갔지만...

 

사실 요리 할 줄 아는 것은 라면밖에 없었다. 다른 요리를 하려면 인터넷 뒤지고 엄청나게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 배쪽이한테 뭘 해줘야 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어렸을 때 제일 좋아했던 게 뭐지?" 생각을 했다. 

 

내가 우리 배쪽이 나이 때 제일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것이 계란밥이다. 

 

그렇게 나랑 있을 때마다 계란밥을 해줬는데 배쪽이가 계란밥에 익숙해지고 좋아하게 된 거 같다. 

 

오늘도 3시에 수업을 하기로 했는데 글을 쓰고 있는 나한테 와서 배가 고파서 밥 먹고 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배삼촌~~~~ 밥 해줘~~~!!!!"

 

<멸치 계란밥>

배삼촌이 배쪽이한테 해준 멸치 계란밥

 

조리방법

1. 궁중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넣는다. 

2. 계란 2개를 넣고 휘~휘~ 저어서 스크럼블을 만들듯이 한다.

3. 흰쌀밥을 넣고 참기름(또는 들기름) 적당히, 간장 적당히(각자 입맛에 맞게) 넣으면 된다. 

4. 냉장고에 멸치 볶은 게 있어서 넣고 비벼줬다. 

 

끝! 

 

이렇게 하는데 한 5분 정도 밖에 안 걸린다. 

 

<배쪽이가 좋아하는 소스>

배쪽이가 좋아하는 돈까스 소스와 스테이크 소스

 

배쪽이가 고기를 먹으면서 돈까스 소스랑 스테이크 소스를 맛을 본 이후로는 계란밥에 뿌려서 먹는다. 

 

이 두 소스 말고도 마요네즈를 좋아해서 뿌려 먹을 때도 있다. 

 

<배쪽이표 계란밥 완성>

스테이크 소스 뿌린 계란밥

배쪽이가 좋아하는 계란밥 완성!!!

 

나는 자식을 낳아보지 않았다. 우리 배쪽이 만한 나이의 아이를 돌본 경험도 없다.

 

배쪽이가 "배삼촌이 해 준 계란밥이 제일 맛있어!"라고 말하면서 엄지척을 해주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이런 게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배쪽이는 나와 피가 섞이지 않은 아이지만 배쪽이와 나는 가족이고 서로 너무 사랑하는 사이이다.

 

실제로 배쪽이는 엄마, 아빠, 배삼촌, 배쪽이를 가족이라고 생각해서 "(배)삼촌~ 우리 가족이잖아~!"라고 말한다.

 

배쪽이와 인연을 맺게 해 주신 하늘에 감사한다. 

 

앞으로 우리 배쪽이와 배삼촌의 육아/ 교육 스토리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