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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쪽이 육아, 교육

초등학생 배쪽이는 어린이 대공원에서 운동도 하고 한글 교육도 한다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배쪽이와 놀이 교육을 하기로 했다. 

 

물론 나와 배쪽이의 전용 자가용(자전거)을 타고...

 

 

나와 배쪽이의 전용 자가용(자전거)

 

 

어린이 대공원에 가는데 우리의 전용 자가용을 나와 배쪽이가 타고 가는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이 자전거가 별로 크지 않은데 나와 배쪽이가 타면 앞, 뒤 타이어가 반으로 짓눌리기 때문이다. 

 

위 사진을 보면 그럴만도 하죠?

 

그렇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나와 배쪽이는 이 자전거를 타면서 서로 스킨십하고 친밀함을 쌓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어린이 대공원 정문

 

 

어린이 대공원에 도착!

 

아무리 봐도 날씨가 너무 좋다. 

 

 

어린이 대공원 습지

 

 

어린이 대공원 정문 옆 쪽에 보면 습지가 있는데 습지를 보고 자전거를 타고 어린이 대공원에 들어가려고 했다. 

 

근데 배쪽이가 "어린이 대공원 안에서는 자전거 못 타고 들어가요~!"라고 말했다.

 

난 아무것도 모르고 "왜?"라고 물어봤는데...

 

배쪽이가 "저기에 자전거 타면 안 된다고 되어 있잖아요~!"라고 말해서 자전거를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어린이 대공원 들어 가기 전에 있는 표지판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표지판이 있는데 내가 일부러 배쪽이한테 "어~! 어디로 가지?"라고 하면서 지도 보는 척을 했는데 옆에서 배쪽이가 "우리 이것만은 지켜요, 이용 안전수칙" 이렇게 읽었다. 

 

읽겠지?라는 마음도 있었지만 읽어서 기분 좋았는데 다 읽어 보라고 하니깐 "에이~"이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너무 웃겼다. 하지만 한글 공부만 하러 나온 것은 아니기에 그냥 pass~

 

 

어린이 대공원 지도 보는 배쪽이

 

 

사실 배쪽이가 어린이 대공원 정문을 들어가자마자 그냥 달렸다. 그래서 배쪽이를 불러서 "배쪽아~ 어디로 가야 하는지 보고 가자!"라고 말해서 지도 앞에 세웠다.

 

사실 정문 앞에 지도에 배쪽이를 세운 이유가 있다.

 

어떤 일을 하든 전체적인 것을 보고 계획을 세우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쪽이 역시 전체를 보고 생각을 하고 계획을 세웠으면 하는 마음에서 전체 지도 앞에 세웠고 앞으로 어딜 가든 그렇게 할 생각이다. 

 

다음은 어딜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갈 그 장소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꼭 그렇게 해야지...

 

배쪽이가 솜사탕을 산 가게와 솜사탕

 

배쪽이가 어린이 대공원에 오기 전부터 솜사탕을 꼭 먹겠다고 해서 샀다. 저기 보이는 가게는 어린이 대공원에 들어가면 보인다.

 

오늘은 따로 도시락을 안 싸는 바람에 물도 못 챙겼다. 2리터짜리 물 한 병 사려고 했는데 없어서 못 사긴 했지만 가격이 2,500원이라고 한다. 

 

어린이 대공원에 오시는 분들은 꼭 물은 밖에서 사오시길 바랍니다. 

 

 

제일 왼쪽 사진을 잠깐 찍는 사이에 우리 배쪽이는 질주해서 달려갔다. 

 

코로나 되면서 우리 배쪽이도 안에서 매일 먹고 티비 보고 유튜브 봐서 살이 많이 쪘었는데 이렇게 소풍 다니면 살도 저절로 빠질 것 같다. 

 

사실 배쪽이를 어떻게 하면 운동을 시킬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매일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 될 거 같다. 

 

요즘 부모들이 아이들한테 매일 "공부~ 공부~"하는데 내가 경험하지만 공부 질린다. 

 

나는 우리 배쪽이가 자연스럽게 공부하고 자기 주도적인 사람이 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뭐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이렇게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면 배쪽이에 대해서 더 생각하고 관찰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배쪽이가 꿈마루를 읽고 그 단어에 꽂혔는지 엄청나게 뛰어갔다. 

 

정작 들어가자고 하니깐 안 들어가고 구석진 곳에 가서 '머리조심'이라는 글자를 읽고 고양이 집을 발견하고 왔다. 

 

이렇게 다니면서 읽는 글자들이 한글공부 아닐까? 

 

한글이 실생활에서 쓸모가 있고 내가 한글을 알아야 좋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그게 공부로만 다가올까?

 

 

상상마을이다. 

 

쉽게 말해서 쓰레기들을 모아서 작품을 만든 곳이다. 

 

나는 배쪽이가 엄청난 관심을 가질 줄 알았는데 햇볕이 너무 쨍쨍 내리쬐서 그런지 빨리 벗어나고자 했다. 

 

 

"배쪽이가 이런 거 다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물으니 "만들 수 있지만 더러워요~"라고 말한다.

 

근데 제일 왼쪽에 거북이는 관심을 가지고 봤었다.

 

 

상상마을을 나와 다른 곳으로 향하는데 놀이터가 휴장이란다. 엄청 좋아 보이는데... 배쪽이는 가고 싶어 했지만 어쩔 수 없다. 

 

참고로 5.5일 어린이날은 안전요원 배치 후 개장을 하려고 한다고 한다. 

 

 

배쪽이가 놀이기구를 타고 싶다고 해서 놀이기구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데 우리 배쪽이가 엄청나게 뛰어다닌다.

 

아이들은 이렇게 자연에서 뛰어놀아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뛰어 다니는 배쪽이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래서 덩달아 나 역시 좋았다. 

 

 

놀이기구를 타러 갔지만.... 코로나로 인해 다 운영하지 않는다.

 

아쉬웠지만 다른 곳으로 go go~

 

남자아이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우리 배쪽이도 자동차 종류에 대해서 잘 안다. 

 

가장 오른쪽 파란색 차를 보고 "트랙터다~"라고 외친다. 

 

 

동물들이 나왔다. 

 

나는 배쪽이한테 "이 동물 뭐야?"라고 물어보면 배쪽이는 설명 표지판을 보고 읽어준다.

 

수명, 서식지, 몸길이 등을 설명해주고 싶었는데 배쪽이는 "얘네들이 똥을 너무 많이 싸서 냄새가 나요~~"그러면서 열심히 뛰어간다. 

 

 

호기심 천국 배쪽이는 여기저기 둘러보고...

 

바다동물관

 

바다 동물관으로 갔다. 1층이 잠겨 있고 2층만 운영한다고 하니깐 엄청 뛰어간다. 

 

배쪽이와 큰바다사자

 

큰 바다사자를 보고 읽고 구경 다하면 내려가서 서식지/수명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 주었다. 

 

동물들이 움직이는 것에 관심을 가졌었지 어디서 살고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별로 궁금해 하진 않았지만 간단하게 설명하고 또 움직였었다.

 

점박이 물범

 

배쪽이: "오~제네들은 2마리에요~", "근데 크기가 작아요~"

 

남아메리카 물개

 

배쪽이: "저기는 4마리인데 두 마리는 물에서 뭐하는거에요? 두마리는 귀찮은가?"

배삼촌: "물에 두 마리는 헤엄치고 노는 것이고 물 밖에 두마리는 쉬고 있는 거 같은데??"

 

배쪽이가 바다 동물관을 제일 좋아했다.

 

동물들이 물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서 좋아했고 똥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아했던 거 같다. 

 

밥을 먹고 나서도 바다 동물관에 다시 가자고 계속 그랬었다.

 

 

ZOOKEEPER SAY를 읽어주면서 바다 오염이 심해서 배쪽이가 좋아하는 바다동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을 해주었다. 

 

별거 아니지만 이런 것들이 초등학교 1학년한테 어울리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위에 동물들도 똥냄새가 많이 나는 관계로 빠르게 이름만 읽고 pass~~

 

재규어와 표범

 

배쪽이가 관심을 가진 동물은 재규어와 표범... 근데 너무 똑같이 생겨서 구분이 안 간다. 

 

이럴 때 배쪽이한테 질문을 한다. 

 

배삼촌: "배쪽아 재규어랑 표범이랑 똑같이 생겼다. 뭐가 다른 걸까?"

 

배쪽이: "몰라요~!!"

 

배삼촌: "저기 봐봐 재규어랑 표범을 비교한 게 있다."

 

 

위에 설명이 된 것들을 읽어주면서 차이를 설명을 해줬다.

 

역시 엄청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읽어주고 가는 것과 안 읽어주는 것과는 분명 차이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육사가 알려주는 맹수 관람도 읽어 주면서 한글 공부와 소소한 지식도 얻는 그런 거 정말 좋다고 생각을 한다. 

 

 

쭉 한번 둘러봤는데 목이 너무 마르다...

 

 

나는 물, 배쪽이는 유기농 스트로베리 드링크... 그리고 아까 산 솜사탕!!

 

기분 좋게 건배하고 원샷~!!

 

 

물 한잔 마시고 쉬니깐 쉬고 싶어서 돗자리를 펴고 집에서 에어프라이로 구어 온 어묵을 먹으니 배가 고파서 kfc 가서 햄버거 세트를 사서 왔다. 

 

참고로 먹을 거 있으니깐 주변에 참새, 비둘기, 까지가 몰려들었었다. 

 

 

뭐니 뭐니 해도 먹는 게 최고인 거 같다.

 

배쪽이랑 둘이 너무 맛있게 먹었다. 

 

맛있게 먹은 것도 먹은 것도 있지만 먹방 영상, 진솔한 대화 영상을 찍은 것들이 있는데 그게 정말 재밌었고 엄청난 추억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나와 배쪽이 둘이 찍은 영상이지만 둘이 보면서 둘 다 즐거워한다.

 

초등학생한테는 공부보다는 이렇게 노는 게 어울린다. 

 

앞으로도 자주 배쪽이와 이런 좋은 시간 많이 만들어 줘야지!!!

 

 

마지막으로 어린이 대공원에서 분수쇼를 하는 걸 보고 집에 돌아왔다. 

 

 

오늘 하루 정말 배쪽이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 

 

내가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부는 앉아서 책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생활 속에 모든 게 공부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근데 지금 이 순간에도 책과 씨름하는 아이들이 많겠죠?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해봤었지만 안타까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