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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쪽이 육아, 교육

어린이날 초등학생이 가기 어려운 사패산을 배쪽이가 정복하고 왔다

552m 사패산을 정복한 배쪽이와 배삼촌

 

2021년 5월 5일 수요일 어린이날 배쪽이와 나는 552m의 사패산을 정복하고 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사패산을 간다고 하면 추천하지 않는다. 

 

산은 낮지만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길들이 험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괜찮지만 저학년은 비추다.

 

사패산 입구에서 배쪽이와 배삼촌

 

어린이날이라서 배쪽이와 배쪽이 엄마, 이모 3명 까지 같이 회룡탐방지원센터로 출발했다.

 

사패산 입구 모습

 

사패산은 북한산 끝자락에 붙어있는 산으로 북한산 국립 공원에 속해 있는 곳이다.

 

사패산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선조의 6째 딸인 정휘 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 하여 붙은 것이다. 

 

사패란 고려, 조선 시대에 임금이 신하에게 산, 땅, 노비 등을 내려주며 그 소유에 관한 문서를 주던 일, 또는 문서이다.

 

북한산 둘레길 종합안내

 

사패산의 등산 코스는 4코스이다.

 

1코스는 4.4km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된다.

원도봉 탐방지원센터→덕제샘→망월사→포대능선→포대 산불 감시초소→회룡 사거리→범골 능선 삼거리→사패산

 

2코스는 4.6km 약 2시간 50분 정도 소요가 된다.

망월 탐방지원센터→원각사→쌍용사→원효사→포대능선→회룡 사거리→범골 능선 삼거리→사패산

 

3코스는 5km 약 3시간 소요가 된다.

안말 통제소→영산 법회사→사패능선→회룡 사거리→범골 능선 삼거리→사패산

 

4코스는 3.7km 약 2시간 소요가 된다.

회룡탐방지원센터→회룡사→회룡 사거리→범골 능선 삼거리→사패산

 

나와 배쪽이가 간 코스는 4코스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을 했다. 이 코스가 가장 쉬운 코스이다.

 

배쪽이 엄마, 이모들

 

배쪽이 출발!!!

 

 

산 입구에 가면 보루길이라고 나오는데 그곳은 북한산 둘레길이다. 

 

산에 올라가기 힘드시다면 보루길을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산입구에 공방

 

산 입구에 공방 같은 곳이 있는데 직접 만들어서 파시는 것 같다. 

 

 

계곡 좋고~

 

저기에 내려가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참고로 배쪽이는 물을 엄청 좋아한다.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는 배쪽이!

 

회룡사 입구

 

회룡사를 지나...

 

 

이제부터 제대로 된 산행 시작이다. 

 

제대로 된 산 입구

 

회룡사 입구를 지나 산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라고는 전혀 없는 그냥 산길...

 

돌이 많고 길이 엄청 험하다. 

 

사패산 계곡과 계곡 사이를 연결 해주는 다리

 

날씨 너무 좋다.

 

날씨가 좋은데 이렇게 배쪽이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산행을 하니 너무 행복하다.

 

사패산 산길

 

우리 배쪽이는 얼마 올라가지 않았는데 힘들다고 칭얼댄다. 

 

지금도 산길이 험한데 앞으로 올라갈 정상 부근에 길이 얼마나 험할지 예측하지 못하고...

 

 

산에 올라 갈 때면 꼭 한 군데씩은 돌을 쌓아놓은 곳들이 있다. 

 

우리 배쪽이도 저런데 돌을 올려놓는 것을 좋아하는데 배쪽이는 멀어서 멀리서 바라만 봤다.

 

신기한 것은 저 돌들이 비바람이 와도 무너지지 않고 저렇게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저 돌을 올려놓는 사람들의 정성이 모여서 무너지지 않는 것이 아닌까?...

 

 

여기까지는 사패산이 그리 험난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패산 고양이

 

어느 산에 가도 마찬가지지만 사패산에도 고양이들이 엄청 많다. 

 

저 고양이는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었다. 

 

배쪽이

 

중간 정도 올라왔는데 배쪽이는 땀범벅이다. 

 

사패산 갓바위

이제 곧 정상에 다가오는데 여기서부터가 진짜다. 

 

 

험난한 길 시작~~!!

배쪽이와 배쪽이 엄마

 

어린 배쪽이가 이 험난한 사패산을 오르니 어른들이 기특해한다. 

 

열심히 오르는 배쪽이와 뒤에서 따라가는 배삼촌

 

사진에서는 별로 경사가 안 심한 거 같은데 정말 경사가 심하다. 

 

사패산 구름

 

이제 곧 정상이다. 

 

하늘의 구름이 진짜 너무 멋있다.

 

정상 직전에 한 컷~(배삼촌)

 

험난했지만 정말 경치가 너무 좋다. 

 

 

배쪽이와 배삼촌의 산행

 

배쪽이는 스킨십을 엄청 좋아하는데 이렇게 산을 오르며 엄마랑 삼촌이랑 스킨십을 충분히 했다.

 

어려운 길이라도 갈 수는 있는데 한번 안아주고 두 번 안아주다 보니깐 일부러 안기고 싶어서 못 가는 척하면서 안겨서 가려는 배쪽이의 모습이 귀엽다.

 

하지만! 배쪽이가 자꾸 스스로 할 수 있게 "배쪽이가 충분히 갈 수 있는 부분은 가야지~~ 삼촌 힘들어~~!!"라고 말했다.

 

 

정상에는 올랐지만 사실 배쪽이는 삐져있다.ㅋㅋ

 

 

나도 코로나로 배가 좀 나왔는데 우리 배쪽이도 배가 나왔다. 

 

자꾸 움직이게 해서 살 빼게 해야지~~!!

 

사패산 정상

 

사패산 정상에 오르니 진짜 경치 좋다. 

 

근데 바람이 진짜 심하게 분다.

 

날아갈 뻔...

 

하산하는 배쪽이

 

어린이날을 배쪽이와 산행을 했다. 

 

어려운 길들을 같이 올라가고 내려오면서 배쪽이와 친밀감 100 정도 상승했다. 

 

집에 가서는 중국음식을 시켜 먹었다는...^^